【헬스코리아뉴스】하루에 담배를 1갑 반 이상 피우면 복부비만등을 유발하는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팀은 29일 대한가정의학회지 5월호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2001부터 2004년 동안 건강의학센터를 방문한 40세 이상의 남성 흡연자 2625명과 비흡연자 1860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각각 21.4%, 17.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년 이상 장기흡연자의 흡연 상태(흡연 시작 시기, 흡연 기간, 하루 흡연량, 누적 흡연량) 및 `C-반응성 단백질(CRP/혈액 내 염증 정도)' 수치와 대사증후군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사증후군 위험도는 `하루 10개비 미만그룹'에 비해 `하루 20∼29개비그룹'이 2.53배 높았으며 `30개비 이상 그룹'은 2.68배로 높아졌다. 또 하루 1갑씩 40년을 넘게 피운 사람은 30년 미만을 피운 사람에 비해 위험도가 1.65배 높았다.
또 C-반응성 단백질과 대사증후군의 상관성 분석에서도 정상 CRP그룹에 비해 높은 CRP그룹(0.3㎎/㎗ 이상)의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1.41배로 증가됐다고 밝혔다.
CRP 수치는 하루 흡연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흡연 시작 나이나 흡연 기간 등과 대사증후군은 관련성이 없었다.
대사증후군
당뇨, 고혈압, 심근경색, 뇌경색, 복부비만 등 우리가 만성질환이라고 부르는 대사증후군은 몸에서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않아 혈액순환계통등에 문제가 생기면서 여러종류의 병들로 나타난다. 즉 포도당을 분해해 간·근육 등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