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3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동부대학의 안나-마이야 톨파넨 박사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미국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 28일자(현지시각)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622명(평균연령 71세)에 대해 성격을 테스트하고 평균 8년 동안 지켜본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냉소적 성격의 강도를 강·중·약 3개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간 치매 발생 위험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냉소적 성격이 가장 강한 그룹(164명)은 14명이 치매 진단을 받은 반면, 중간 그룹(246명)은 13명, 약한 그룹(212명)은 9명이 치매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이 판단한 냉소적 성격의 근거는 모두 6개 항목의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질문에 모두 동의하면 3점, 어느 정도 동의하면 2점, 약간 동의하면 1점, 부인하면 0점을 받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냉소적 성격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6개 질문 항목은 아래와 같다.
-.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 다른 사람이 내게 잘 할 때는 뭔가 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다.
-. 내게 무슨 일이 생겨도 신경 쓰는 사람은 없다.
-. 아무도 믿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쓸모가 있기 때문에 친구를 만든다.
-.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남을 돕게 되는 것을 속으로는 싫어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