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은 왜 안국약품과 손을 잡았나?
고대구로병원은 왜 안국약품과 손을 잡았나?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4.2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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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한 대학병원이 의약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특정 제약회사와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 차원의 업무협약을 체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원장 백세현)은 24일 오후 4시 행정동 3층 회의실에서 안국약품과 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시험을 통한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백세현 고려대 구로병원장과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 등 양측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은 새롭게 개발한 의료기기의 국내외 임상시험을 비롯해 해외 수입 의료기기 국내 임상시험, 신개발 의료기기 등록과 국제 규격 인정을 위한 임상기술 지도 등 의료기기 개발과 임상시험 분야에서 폭넓고 긴밀하게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구로병원측은 설명했다.

▲ 안국약품 어진 사장(왼쪽)과 고대구로병원 백세현 원장이 24일 의료기기 분야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병원과 특정 제약회사가 이처럼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맺는 경우는 이례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특히 안국약품은 완제의약품 제조기업으로 그동안 의료기기 사업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진단기기 전문기업 세라젬 메디시스와 중국 당뇨시장 공략에 나선 안국약품이 국내 의료기기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에서는 정부가 의약품 영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자, 의료기기 분야를 통해 대형병원과 유대를 강화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구로병원측 관계자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안국약품이 개발 중인 진단키트에 대해 임상시험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안국약품 홍보팀 관계자는 “특정 진단키트가 아니라, 포괄적인 의료기기를 포함한, 전반적인 업무협조를 위해 협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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