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알면 좋을 태반과 약물의 관계
임산부가 알면 좋을 태반과 약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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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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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임산부가 복용한 약물은 어떻게 태반을 통과하는 것일까. 식약청이 온라인 복약지도방에 발표한 '임산부 약물 복용법' 중 ▲약물의 태반통과 과정 ▲약물의 체내 움직임 ▲임산부 약물 투여시 체크 포인트 등을 소개한다.

선천성 기형의 원인
 
-. 유전학적 요인 : 단독 유전인자 결함: 7.5 - 20%, 염색체 이상: 5 - 6%
-. 환경적 요인 : 8 - 9%, 감염(거대세포바이러스, 매독, 풍진, 톡소플라즈마 혈증, 기타), 산모의 질환(당뇨, 알코올중독, 경련성 질환), 약물
-. 유전적 요인과 환경요인의 작용: 20%
-. 원인불명: 60%

◆ 약물의 태반통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

임신한 여성들이 섭취하는 대부분의 영양소와 약물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에게 전달된다. 과거에는 약물이나 해로운 화학물질로부터 태반이 보호장벽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잘못 인식했었다. 그러나 1959년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에 의한 사지기형유발 사건 이후 현재는 대부분의 약물이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형 유발의 기전은 분명하지 않으나 약물의 성질(기형유발 가능성, 태반 통과하는 정도)과 약물을 복용한 임신 시기 및 사용횟수는 기형유발과 연관성이 높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

크기가 작고 지용성이 높으며 단백 결합이 낮은 약물일수록 태반통과가 쉽다. 그 밖에 태반을 통과하는 약물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와 태아에 대한 약물의 작용은 약물의 물리 화학적 성질, 약물의 태반 통과 속도와 태아에 도달하는 양, 약물 노출시간, 태아 조직에의 분포 특성, 약물 노출시기와 태반 및 태아의 발달 단계 등에 따라 달라진다.

◆ 임산부에서 약물의 체내 움직임과 용량 설정

임신 중에는 엄마 몸의 변화, 태반의 작용, 태아의 성장 등 여러 요소들이 복잡하게 상호 연관되어 약물의 체내에서의 움직임 변화(약동학적 변화)가 나타난다.

임신 중에는 혈중 약물농도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자료가 충분치 않아 용량 설정에 어려움이 많다. 일반적으로 임신에 의해 변화를 받는 약동학적 변수인 분포용적과 배설, 대사 속도와 임신에 따른 생리적인 변화를 고려하여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약물 복용법 (용량, 용법)은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게 좋다.

1, 흡수 : 임신 중에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의 증가로 위장관 운동의 저하, 위의 내용물 배출시간(gastric emptying time)의 지연으로 음식물의 위, 장관 통과시간이 증가하고 약물의 흡수 정도가 감소합니다. 그리고 위산 및 소화효소 분비, 점액생성 등의 정도가 달라지므로 약물의 흡수양상이 달라집니다.

2, 분포 : 임신 중 심박출량과 신장기능의 변화로 체내의 전체 수분이 8리터까지 증가하고 혈장량이 약 50% 정도 증가하며 혈장 단백인 알부민의 수치와 결합능력이 감소하여 약물의 혈중농도가 감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이 증가하여 지방에 잘 녹는 지용성 약물이 체내에 더 많이 분포하게 됩니다.

3, 대사 : 약물이 대사되는 것과 관련 있는 간 효소의 활성이 증가하여 간으로 대사되는 대표적인 약물인 항경련제, 테오필린 등이 영향을 받는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는 임신이 진행됨에 따라 일어나는 대사효소 및 효소체계가 전체 대사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배설 : 신장에 의한 약물의 배설은 신장에 흐르는 혈류량과 신사구체 여과율의 증가로 인하여 배설 속도가 빨라집니다.

◆ 임산부 약물 투여시 체크 포인트-약물 투여 원칙

임산부가 약물을 복용할 때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생아의 3%에서 선천성 기형이 발견되고 여러 원인에 의해 기형아가 발생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임신 가능한 여성에게 약물을 투여해야 할 때는 임신의 계획 또는 임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기형발생의 결정적 시기와 원인, 발생률 등을 충분히 알고 전문가와 상의 후 투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 임산부 약물 투여시 체크 포인트-약물 치료 원칙

임신 가능한 시기에 있는 모든 여성은 임신 여부를 확인한 후에 치료를 시작해야하며 아직 임신하지 않았거나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임산부와 같은 상태로 간주하여 치료해야한다. 약물치료가 꼭 필요한가를 재검토하고 대증요법 등의 다른 치료방법을 모색할 필요도 있다.

약물치료가 태아에게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 치료의 불가피성과 치료의 부작용으로 생길 수 있는 태아의 위험성에 관해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한 후 치료를 받을지 여부를 환자와 보호자가 직접 결정하도록 해야한다.

사용약물은 최근에 개발된 신약보다는 과거부터 임신 시에 흔히 사용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기형유발이 임신 제1삼분기(임신 3개월 이내)에 일어나므로 이 시기에는 투약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처방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전문의(약사)로부터 숙지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의 경우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약물을 복용해야만 할 경우 약물 투여의 목적에 따른 최소한의 유효용량을 최단기간에 투여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에게 약제를 투여할 때는 우선적으로 태아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야한다. 부득이하게 약물을 투여해야 할 경우에는 발매 후 부작용 모니터링을 통한 자료 및 동물시험을 근거로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약물을 충분한 설명과 함께 투여해야 하며 동시에 발생될 수 있는 미세한 변화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간질, 고혈압, 당뇨 등의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질병 자체가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 하에 유익성 및 위험성을 고려하여 필요한 경우 약물을 복용해야한다. 고혈압, 당뇨약, 간질약 등의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전문가와 상의 없이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여 질병이 악화될 경우 태아와 산모에게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해진 용량 용법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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