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GHD)가 말레이시아 유제품업체 에티카 말레이시아를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약 240억 엔에 달한다.
일본 시장이 인구감소와 가격경쟁, 소비증세 등으로 신장 가능성이 낮아지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에티카 유제품의 대표 상품은 연유, 말레이시아 커피, 홍차 등과 조미료다. 연간 국민 1인당 소비량은 연간 7리터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에티카 말레이시아 외에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도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아시아 지역의 판매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그룹홀딩스는 지난 2011년 1월, 말레이시아 청량음료회사인 페루마니스를 인수하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뉴질랜드,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주류 및 청량음료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아사히는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7%인 해외 비중을 2015년까지 2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들어 일본기업들의 해외기업 사냥이 크게 늘어났다. M&A 자문업체 레코프에 따르면 2013년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일본 기업들의 아시아 지역 M&A 건수는 223건으로 전년(178건)보다 25% 증가했는데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경기 침체와 센카쿠열도 분쟁문제 등으로 중국기업 M&A 열기는 다소 식었으나 여타 동남아 기업인수는 아직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부 제약기업의 M&A 물밑 작업도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