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의 꽃’이라고 불리는 MR(Medical Representative, 의약품정보담당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차량을 포상하는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다.
휴온스는 최근 전체 영업사원(200명)의 15%에 해당하는 30명의 우수 영업사원에게 중형차를 무상 지원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 우수 영업사원에 대한 포상이다. 이들 우수사원은 1년간 회사로부터 차량 운용금액 일체를 제공받는다.
휴온스는 지난 2007년 100명의 영업사원 전부에게 중형차를 제공한 바 있다. 당시의 파격 포상에는 못 미치지만, 어려운 영업 환경을 반영해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영업사원의 수가 당시에 비해 200% 넘게 증가한데다, 차량 노후로 혜택을 받지 못한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차량 지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휴온스 전재갑 대표는 “올해는 MR의 노력과 헌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차량제공에 버금가는 혜택을 통해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에 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 역시 지난해부터 영업사원에 대한 차량 포상 제도를 도입했다. 분기별로 우수한 직원을 선발해 외제차 운영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녹십자는 지난해 열린 영업사원 워크샵에서 7명의 MVP를 정하고, 이들에게 분기 동안 폭스바겐을 포상키로 한 바 있다.
또 상위 5%의 우수 영업사원에게는 해외여행권을, 상위 6~10%의 영업사원에게는 건강검진권을 제공했다.
이 밖에 일부 중소제약사에서 우수 MR에 차량 시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웅제약도 외제차 포상 프로그램을 2012년까지 운영했다.
MR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제약사 MR은 “자동차가 없는 영업사원에게 차량 지급제도는 메리트가 크다”며 “실적 향상을 위해 집중하는 데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다시 운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업사원 출신 제약사 관계자 역시 “차량은 영업에서 꼭 필요한 만큼 능률을 높이고 사기를 진작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