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김치 혈압강하 효과”
“발효김치 혈압강하 효과”
세계김치연구소 김현주 박사팀, 식품영양과학회 학술대회에 발표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1.14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효된 김치가 그렇지 않은 김치에 비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김치연구소 (소장 박완수)의 김현주 박사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김치와 고혈압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13~15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리고 있는 2013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저염 배추김치(염도 1.5~2.0%)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소금함량을 가진 배추김치(염도 2.57%)가 염 민감성 쥐(Dahl salt-sensitive rats)의 혈압 및 신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사료에 2.57%의 소금(NaCl)을 섞어서 섭취시킨 그룹에 비해, 같은 양의 소금을 적숙기로 발효된 김치의 형태로 섭취시킨 그룹에서 혈압 상승이 12%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기능 장애의 주요한 마커인 단백뇨 역시 52% 낮았다.  따라서, 발효 김치를 통한 나트륨의 섭취는 염 민감성 쥐에서 고혈압 및 신병증의 발생을 완화시킬 수 있었다고 김 박사는 설명했다.

김 박사는 “나트륨을 단순히 섭취하기 보다 칼륨이 많은 배추 등 채소를 소금으로 절여 만들어진 김치를 적숙기로 발효시켜 섭취할 경우, 김치의 여러 가지 기능성 성분(항산화 물질, 식이섬유소, 유산균 등)과 다른 가공식품들에 비해 높은 칼륨·나트륨 비율 등이 항고혈압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혈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를 본태성(일차성) 고혈압이라고 하며, 원인 질환이 밝혀져 있는 경우를 이차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현재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95%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알려져 있다.

본태성 고혈압환자 중에는 소금섭취량에 따라 혈압이 민감하게 변동하는 염 민감성(salt sensitive: SS)과 혈압변동이 거의 없는 염 저항성(salt resistant: SR)으로 나뉘며, 고혈압 환자의 약 50% 정도가 염 민감성 고혈압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람과 동물모델에서 보면, 염 민감성 고혈압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이나 뇨단백, 신병증 유발과 그로 인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보고되었다. 또한, 염 민감성 고혈압환자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심혈관계 질병과 그로 인한 사망의 위험인자로 작용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김 박사는 “김치를 포함한 발효식품의 저염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김치와 고혈압과의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