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더 아픈 이유 있었네
밤에 더 아픈 이유 있었네
천식, 폐경기, 두통, 심장질환, 위-식도 역류 등 질환별 밤에 아픈 이유 소개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0.31 0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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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밤이 되면 병이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천식, 두통, 위-식도 역류 등의 질환도 낮보다 밤에 더욱 악화되곤 한다. 때문에 응급 상황은 주로 밤 또는 새벽에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생체 주기나 누워있는 자세, 침실 환경 등이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질환별 밤에 더 아픈 이유’ 중 일부를 정리했다.
 

▲ 밤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1. 천식

천식환자에게 밤 시간 기침과 씨근거림은 흔하다. 이는 응급 상황을 불러오기도 한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매일 약 200명의 천식환자가 호흡 곤란으로 이른 아침 병원 응급실을 찾는다. 이와 관련, 24시간 생체 주기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밤 사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 증가와 같은 호르몬의 변화가 기도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천식이 밤에 악화되는 이유에는 침실의 영향도 있다. 침대, 매트리스, 소프트 토이, 카펫, 쿠션 등에 있는 집먼지 진드기는 천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물질(알레르겐)로 알려져 있다.

또한 누워있는 수평 자세가 증상 악화에 기여할 수도 있다. 일례로 누우면 횡경막(가슴과 복부를 나누는 근육)이 압박을 받아 기침 등이 잘 발생한다.

2. 폐경기

도한(수면 중에 나오는 식은땀)은 체온 조절이 어려운 폐경기의 흔한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변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에스트로겐은 체온을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된다. 도한은 낮의 홍조와 비슷하게 체온 상승에 의한 증상이다. 낮에 같은 일이 발생하면 간단히 창을 열거나 옷을 벗으면 되지만 잠자고 있으면 온도가 오르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호르몬 대체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3. 두통

가장 고통스러운 두통 중 하나는 알람시계 두통으로 알려진 ‘군발성 두통’이다. 군발성 두통은 매일 일정한 시간(대게 새벽 2시쯤)에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많은 편두통 환자는 새벽에 잠에서 깨는 경험을 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수면 패턴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꿈을 꾸는 수면 단계인 ‘렘 수면(REM, Rapid Eye Movement sleep)’이 방해를 받으면 편두통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4. 심장 질환

심장 마비는 아침 일찍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24시간 생체 리듬과 연관된 호르몬 변화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측한다. 또 밤사이 혈소판이 더욱 응집되는 것과 연관되기도 한다. 아스피린 복용은 혈소판을 덜 끈적거리게 만들 수 있으며, 밤에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복용과 관련해서는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5. 위-식도 역류 질환

소화와 속쓰림의 흔한 이유인 위산 역류는 괄약근(위와 식도의 경계)의 기능 저하와 위산의 과다 분비가 원인이다. 누워있는 수평 자세는 중력이 덜 작용해 역류가 더 쉽게 일어난다. 역류 문제를 방지하는 방법으로는 적절한 높이의 베개 사용이 있다. 또한 늦은 밤에 먹지 않고, 카페인·알코올·산성 음식 등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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