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 670여억원 지원 받아
혁신형 제약기업, 670여억원 지원 받아
SK바이오팜 최고 … “지원확대 필요…인증기준 개선해야”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0.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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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된 43개 제약기업이 인증 후 정부로부터 총 670여억원을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형 제약기업 중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곳은 SK바이오팜(177억원)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 실적’에 따르면, 진흥원은 혁신형제약기업에 2012년 353억3400만원, 2013년 311억9500만원을 지원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2년에는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 지원에 11개사 237억3300만원 △신약개발 비임상 임상시험 지원에 16개사 112억5300만원 △제약산업 통계 및 정보이용 지원사업에 5개사 1억7000만원 △제약산업 선진화 컨설팅 지원사업에 6개사 6000만원 등 총 353억3400만원을 직접 지원했다.

2013년에는 △혁신형 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 지원에 24개사 59억5000만원 △범부처 전주기 신약 개발 지원에 6개사 총 137억4000만원 △신약개발 비임상 임상시험 지원에 107억3400만원 △제약산업 선진화 컨설팅 지원사업에 12개사 3억4000만원 등 총 311억95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보면, SK바이오팜(176억6500만원)의 지원액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한미약품 92억700만원 △녹십자 46억6900만원 △유한양행 46억6300만원 순이었다. 

이 밖에 △바이로메드 33억9000만원 △한올바이오파마 33억4900만원 △SK캐미칼 30억8200만원 △LG생명과학 29억5300만원 △신풍제약 28억5800만원 △대웅제약 21억5400만원 △종근당 13억5200만원 △부광약품 13억1400만원 △한독약품 13억200만원 △JW중외제약 12억5200만원 △한림제약 11억4100만원 △현대약품 8억7400만원 △일동제약 8억1600만원 △크리스탈지노믹스 7억9700만원 △동화약품 6억8900만원 △비씨월드제약 5억200만원의 순으로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자진 반납한 동아제약도 지난해 19억800만원을 지원받았다.

남윤인순 의원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확대 필요성과 함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대책을 촉구했다.

남윤 의원은 “정부의 지원액은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지적이 많다”며 “제약업계에서는 한미FTA협정 체결과 일괄 약가인하 등에 따른 매출감소 등으로 신약개발 투자여력이 약화됐다고 호소하며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 투자 중심의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약시장 구조를 글로벌 신약개발 업체 위주로 재편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정책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윤 의원은 또 “지난해 6월 최초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43개사(일반제약사 36, 바이오벤처사 6, 외국계 제약사 1)인데, 그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제약사들이 줄줄이 리베이트 조사를 받으며 인증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시 설정된 리베이트 기준을 적용해 도덕성 논란을 적극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리베이트만이 문제가 아니며, 혁신형 제약기업 중에는 원료의약품 GMP 규정을 위반한 기업도 포함되어 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원료의약품 GMP 실태조사 결과, 일동제약과 유나이티드제약 등 혁신형 제약기업도 원료의약품 GMP 사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시 GMP 관리 부실여부 등과 같은 사항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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