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공부 잘 하는 약’으로 알려진 메칠페니데이트제제 사용량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특히 시험압박이 심한 중학교 2, 3학년과 고등학교 2, 3학년의 경우 연초보다 연말에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에게 처방된 건은 2010년 58만3867건에서 2011년 60만5510건, 2012년 65만6452건으로 3년 동안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시험압박이 심해지는 만 13세~18세 중·고등학생의 사용량은 2010년 15만5697건에서 2011년 16만8179건, 2012년 19만225건으로 같은 기간 동안 22% 증가했다.
메칠페니데이트제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주의력이 결핍돼 지나치게 산만하게 행동하는 증상), 수면발작, 경증우울증·우울성 신경증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장기간 복용했을 때 정신적의존성, 심혈관계 부작용·돌연사, 행동장애 및 사고장애, 새로운 정신병·조증 발생, 공격적 행동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언주 의원은 “의료인의 올바른 처방을 위한 정보제공 및 교육을 실시하고, 청소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의 위험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