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시 항생제 사용률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7개 의료기관은 항생제 사용평가가 좋아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위수술, 심장수술 및 개두술 등 11개 수술에 대해 항생제 사용의 오남용을 개선하고, 수술부위 감염을 예방하고자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를 실시, 그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종합결과 평균은 73.4%로 2010년 대비 9.1%p 향상됐고, 2007년부터 시작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 실시 후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었다. 특히 병원급이 많이 향상돼 종별 간 편차가 줄어들었다.
수술건당 항생제 사용량을 나타내는 DDD도 평가 초년도 11.5에서 2012년 8.2로 감소돼 전반적으로 항생제 사용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지표별 결과를 4차 평가와 대비했을 때, 피부절개 전 1시간 이내 투여율은 6.0%p 향상됐으며, 권고되지 않은 항생제인 아미노계열 항생제는 7.7%p, 3세대 이상 세팔로스포린계열 항생제 투여율은 4.0%p, 퇴원시 항생제 처방률은 10.7%p 감소했다.
수술별 결과를 보면 위수술, 심장수술, 녹내장수술은 대부분의 기관이 2등급 이상인 것에 비해 담낭수술, 자궁적출술, 제왕절개술은 3등급 이하도 많았으며, 특히 담낭수술은 일부 종합병원급에서 항생제 내성이 큰 3세대 이상 세팔로스포린계열 항생제 투여율이 높았다.
종합결과 97% 이상인 최우수기관과 전 차수 대비 30%p 이상 향상된 질 향상기관을 합해 총 117개 기관에 5억4000만원을 가산지급하고, 종합결과 40% 미만인 50개 기관은 2800만원을 감산한다.
또 2014년 1~3월 진료분부터는 수술환자의 안전한 항생제 사용을 위해 갑상선수술, 유방수술, 척추수술, 견부수술을 추가해 총 15개 수술을 대상으로 확대해 평가할 예정이며, 평가결과에 따른 가감지급은 확대 첫해에는 기존 11개 수술을 대상으로만 시행된다.
아울러, 평가결과를 국민들이 의료기관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한편, 향후 6차 평가계획 및 가감지급사업 안내에 대한 설명회를 11월5~14일 5개 지역에서 개최한다. 평가 세부계획과 설명회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는 2012년 7~9월 3개월 진료분에 대해 병원급 이상 총 461개 기관에 4만8866건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최적의 항생제 투여 효과를 위해 항생제의 투여시점과 종류, 투여기간을 평가하는 6개 지표를 종합한 5차 평가 결과를 산출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