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더샘, 붉은색 곱게 물들었네
[탐방] 더샘, 붉은색 곱게 물들었네
명동 사보이점 리뉴얼, 파랑색 버리고 오렌지 컬러로...자연 생명력 강조해 친근감
  • 박아영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10.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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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영 기자] 2010년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글로벌 에코' 더샘이 올 하반기 대대적인 변신을 꽤하고 있다.

더샘은 최근 그동안 다소 차가운 느낌을 주던 파랑색의 브랜드 컬러를 붉은 기운이 도는 오렌지 컬러로 변경했다. 이어 명동 사보이호텔에 위치한 매장의 리뉴얼을 기점으로 자연을 기초로 한 생명력 넘치는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려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기자가 더샘 사보이점을 방문한 10월 2일은 때마침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을 맞아 중국 관광객들인 요우커(遊客)가 명동 거리를 점령하고 있었다.

이 때문인지 오전 9시에 오픈해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는 더샘 명동 사보이점은 평일 아침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이른 시간임에도 간간히 고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8월 새롭게 리뉴얼한 더샘 명동 사보이점은 멀리서 보아도 활기차고 생명력 넘치는 모습이다. 붉은 벽돌 문양과 불타오르는 듯한 오렌지 컬러로 꾸며진 외관은 자연의 힘을 한 가득 느끼게 한다. 매장 좌우에 위치한 브랜드 모델 지드래곤의 모습도 지나가던 이들의 시선을 끈다.

브랜드 로고 역시 변경된 컬러를 적용했다. 더 샘의 로고는 우리가 흔히 아는 식물 고사리에서 따왔는데 이는 고사리가 세계에 가장 많이 분포해 있는 식물로 세계로 뻗어 나가려는 더샘의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더샘의 홍보담당 황정아 대리는 “그간 브랜드를 대표하던 컬러 블루가 차갑고 남성적인 느낌을 준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에 자연이 느껴지고 생명력이 넘치고 붉은 빛을 띄는 오렌지 컬러로 브랜드 컬러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매장은 전체적으로 밝은 노란색으로 꾸며져 있으며 매장 벽면의 상단에는 더샘의 대표 제품인 하라케케 라인의 원료인 하라케케의 모습이 장식되어 있다. 하라케케는 뉴질랜드에서만 자라는 식물로 광활한 자연 속에서 자라는 식물인 만큼 생명력이 뛰어나고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데 도움을 준다. 실제 더샘 본사에서 하라케케를 키워보려 했으나 국내 기후와는 맞지 않는지 키우기 힘들었다는 황 대리의 설명이 이어진다.

매장 입구 쪽에 비치되어 있는 세계지도가 눈에 띈다. 황 대리에 따르면 이 지도는 더샘 제품의 원료가 생산되는 나라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지도에는 하라케케가 자라는 뉴질랜드를 비롯해 블랙펄 제품의 원료인 타히티 진주의 원산지 타히티 등이 표기되어 있다.

현재 더샘에서 출시되고 있는 제품들이 전 세계 에코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지고 있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지도에는 전세계 좋은 성분들을 모두 화장품에 담겠다는 각오도 담겨 있다고.

매장 내부의 제품은 모두 원목으로 만들어진 진열장에 정리되어 있어 자연과 함께 하는 제품들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매장은 중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특히, 매대 앞 진열장에는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들이 따로 놓여 있었다.

더샘의 제품 중 중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제품은 달팽이 진액을 이용한 크림. 이 제품은 기자가 매장을 방문했을 당시 1+1행사 중이었다. 또한 닥터 뷰티 라인과 블랙 펄 라인. 고농축 라인과 기능성 라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마스트 시트 역시 인기 품목이다. ‘차가 버섯 발효 마스크’와 ‘스네일 마스크’ 등 고영양 마스크는 물론 브랜드 모델 지드래곤을 모티브로 한 일명 ‘GD 마스크’도 인기 제품이다.

매장 입구의 오른쪽에는 최근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하라케케 크림 EX’가 전시되어 있다. 하라케케 라인은 더샘의 대표 인기 라인. 특히, 이번에 출시된 이 제품은 ‘48시간 보습 크림’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인기 제품은 또 있다. 올여름 출시돼 많은 사랑을 받은 에코 소울 CC쿠션부터 아이유가 드라마에 바르고 나와 화제를 모은 립스틱과 립크레용까지 모두 보기 편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 앞에는 더샘의 대표 히트 제품인 ‘빅브라더 알로에 수딩젤’ ‘빅 브라더 발아현미 클렌징 티슈’ ‘에코 어스 카렌듈라 선 스프레이 SPF50+’가 자리 잡고 있다.

한 바퀴 돌아보고 나니 매장의 동선이 매우 편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모조모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모습이 산뜻한 느낌을 주며 오렌지 컬러와 자연 사진이 생명력 넘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충분하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도 기자의 반응과 다르지 않단다. 다녀간 고객 모두 “예뻐졌다” “동선이 잘 짜여져 상품 테스트가 더 편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더 샘 측은 앞으로 오픈하는 매장들을 명동 사보이점 매장을 모티브로 디스플레이 및 매장 디자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 대리는 “야생의 아름다움과 건강하고 활기넘치는 아름다운 브랜드를 지향하며 이미지 변신을 진행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유니폼도 더욱 예쁘게 바뀔 것”이라며 “모든 매장이 사보이점과 똑같이 리뉴얼 하지는 않겠지만 새롭게 오픈하는 매장들을 이 콘셉트를 바탕으로 고객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더샘이 브랜드 론칭 3년만에 진행하는 대대적인 이미지 수정 작업인 만큼 고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된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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