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는 어떤 역량을 갖춘 사람일까.
국내 제약산업은 제네릭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글로벌 진출을 도와줄 신약 개발 전문 인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은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나름의 고민을 하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혁신형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혁신형 제약기업 모두가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희망하고 있었다.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인재들은 해외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국내에 전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져올 뿐 아니라 기술수출 및 제품수출을 도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다음으로 글로벌 진출 시 현지 파악 능력이 뛰어난 전문가 유치를 희망하고 있었다. 시판허가와 임상시험 전문가 등이 그들이다. 제품 개발 후 해당 국가의 임상 및 허가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 글로벌 시장에서 팔릴만한 신약의 R&D를 기획할 수 있는 전문가와 후보물질발굴,시판 후 관리, 전임상시험 전문가 등을 원했다.
한 국내 제약사의 경영진은 “단기 프로젝트를 설계해 외국 과학기술자 중 그 프로젝트를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과학기술자가 단기적으로 한국에 머무르거나 한국과 외국을 오가며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품을 개발하다보면, 난관에 부딪칠 때가 있는데, 그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외국 과학기술자를 초청해 배우고 토론하는 등 함께 연구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진흥원은 “해외 우수인재 유치의 문제는 단순한 게 아니다”며 “국가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항으로 관련사항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국가적인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