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범벅 화장품 대량 유통
발암물질 범벅 화장품 대량 유통
김성주 의원, 최근 3년간 회수·폐기 제품 분석 … “회수도 이뤄지지 않아”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0.02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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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른 화장품이 발암물질 범벅 제품이었다면 어떨까. 최근 3년간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 첨가 화장품이 대량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적발 후에도 회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장 김성주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회수·폐기 화장품 부적합 유형별 현황’을 통해 밝혀졌다. 

검출된 물질은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발진 및 모세혈관 확장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스테로이드’가 5건, 눈과 입술주위 점막을 자극하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적색 타르색소 225호를 사용한 ‘미허가 타르색소’가 12건 등이었다.

이렇게 해서 최근 3년간 적발된 화장품은 40건에 68만9259개 였다. 

<최근 3년간 회수·폐기 화장품 부적합 유형별 현황> (단위: 건)

포름알데히드 검출

 
스테로이드 검출
미허가
타르색소 사용
배합 한도 초과
기타
(품질부적합 등)
13
5
12
3
7

회수·폐기 대상 화장품들은 2011년 21건, 2012년 14건, 올해 6월까지 5건이 적발됐다. 적발된 업체들은 2011년 19만8761개, 2012년 30만2468개, 올해 1월 6월까지 18만8030개를 생산 및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유해화장품들은 다양한 유통 경로로 이미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된 뒤 적발돼 거의 회수도 이뤄지 않았다.  회수율은 2011년 3.1%, 2012년 13.9%에 불과했다.  올들어서는 6월까지 0.7%가 회수됐을 뿐이다. 

현행 ‘화장품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수입화장품은 제조업체가 한국의약품 수출입협회에 제품의 성분 등 정보를 문서로 제출하고 문제가 없는 제품에 한해 통관을 진행해야한다. 이후 판매업자는 자체 성분검사를 하거나, 위탁을 해 결과를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화장품 수입과정을 제조업체와 판매자의 자율에 맡기다 보니 일부 비양심 제조업체와 판매자들이 이를 악용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김 의원은 보고있다.  

김성주 의원은 “스테로이드,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 유해한 성분을 넣은 화장품 제조업체도 문제지만 이를 신속히 적발 회수하지 못한 식약처에도 문제가 있다”며 “식약처의 사후약방문식 단속 때문에 회수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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