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의 스타틴 복용이 당뇨 유발?
고용량의 스타틴 복용이 당뇨 유발?
길병원 고광곤 교수팀 “프라바스타틴 + 발사르탄 병용요법 3중 치료효과 확인”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9.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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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병원 고광곤 교수
콜레스테롤를 낮추기 위해 복용하는 ‘스타틴’이 일부 환자에서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두 가지 약물을 병용할 경우,  당뇨의 위험을 낮추고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고광곤 교수는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서 pravastatin과 valsartan 병합요법의 부가적인 이로운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 교수의 논문은 미국당뇨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ADA)가 발간하는 세계적 권위의 당뇨·내분비 분야 학회지 ‘Diabetes Journal’ 24일자에 게재됐다.

고 교수팀은 논문에서 “스타틴 계열 약물 중 효능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당뇨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프라바스타틴과 고혈압 치료제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발살탄을 고지혈증환자에게 병합해 복용하게 한 결과 두 약물을 각기 복용했을 때 보다 치료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48명의 고콜레스테롤 환자(혈중 LDL 130mg/dl 이상)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두가지 약물을 동시에 투여했을 때 나쁜 콜레스테롤의 감소, 혈압 강하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합병증과 당뇨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혈관 내피세포 기능이 향상됐고, 항염증 효과 및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시켰다.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당뇨 등 암과 치매 위험인자

일반적으로 고혈압,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 대사증후군, 당뇨와 같은 질환은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뇌질환, 암, 치매를 유발하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같은 질환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단일 질환보다 위험성이 3배 이상 높아진다. 다행이도 이러한 질환들은 철저한 약물요법과 관리로 위험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고혈압과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 질환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두가지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데는 실제로 여러 어려움이 있어왔다.

미국국민건강영양 조사(1988~2010년)를 보면 고혈압 환자의 약 62%가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이 동반된다.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 치료 약물인 스타틴 약물과 항고혈압 약물 사용으로 고혈압,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의 동시 치료가 5.0%에서 30.7%로 높아졌지만, 아직도 약 69%는 동시 치료가 안 되고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초기에는 약물을 잘 복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거나(약물 순응도 감소), 약값에 대한 부담, 약물의 상호 부작용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고혈압을 철저히 치료해도 심혈관질환 발병을 약 25%밖에 줄이지 못하지만, 스타틴 약물을 병합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병을 약 50%까지 줄일 수 있어 스타틴 약물은 매우 중요하고, 따라서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병용요법,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동시 개선”

고광곤 교수 팀은 2004년부터 고용량, 강력한 효능의 스타틴은 심혈관계 합병증을 줄이지만, 당뇨의 발생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음을 연구를 통해 학회에서 발표해 왔고 2012년에는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스타틴 약물 설명서에 이러한 주의사항을 첨부하도록 했다.

고 교수는 “종전의 연구에서는 다른 스타틴과 항고혈압 약물의 병합요법에서 단독요법에 비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개선하면서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향상시켰지만, 인슐린 저항성은 향상시키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프라바스타틴과 발사르탄의 병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개선하면서 혈관 내피세포 기능과 인슐린 저항성을 동시에 향상시킴을 처음으로 관찰했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계합병증과 사망의 예방 및 치료와 당뇨의 발생 예방에 훨씬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약물 순응도를 높이고, 약값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약물의 상호 부작용도 없었기 때문에 고혈압,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 당뇨, 대사증후군, 비만 환자의 치료에 적극 권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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