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시장에 제네릭 폭탄 … 치열한 경쟁 예고
고혈압시장에 제네릭 폭탄 … 치열한 경쟁 예고
‘엑스포지’, ‘올메텍’ 특허만료 … 수백개 경쟁약물 출현 … 과당 경쟁 우려 목소리도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9.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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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제약 ‘올메텍’, 노바티스 ‘엑스포지’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블록버스터 2개 제품에 특허가 만료돼 대형 제네릭(복제약) 시장이 열림으로써, 다수의 제품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고혈압치료제 시장 처방액 순위 3위인 대웅제약의 ‘올메텍’은 지난 15일 특허가 만료되면서 수십 곳의 국내 제약사들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현재 CJ, 안국, 동아 등 100개에 달하는 품목들이 경제적인 약가를 내세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시장 순위 2위인 노바티스 ‘엑스포지’도 올해 4월 재심사 기간이 만료되면서 초대형 제네릭 시장이 형성됐다. 국내 100여개 제약사가 ‘엑스포지’ 제네릭 허가를 받았고,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품목은 한때 연매출 800억원에 달했던 블록버스터로,  제네릭 제품을 출시한 기업들은 이번 특허만료가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힘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 번에 다수의 동일성분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과당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에 제품을 출시한 A제약사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대형품목이기 때문에 특허만료로 인한 매출 반사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같은 제품이 너무 많이 출시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보령제약과 동화약품이 공동 개발한  ARB계열의 고혈압 복합제 ‘라코르 정 60/12.5mg’이 출시돼 시장의 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라코르정’은 보령제약이 개발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파마살탄)에 이뇨제를 결합한 제품이다.

◆ 고혈압치료제 시장 감소세 … ‘엑스포지’·‘올메텍’ 처방액 줄어

한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현재 주춤한 상태여서 이번 제네릭 출시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요 고혈압치료제의 8월 원외처방액을 보면, 유한양행과 공동 판매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 등 극히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품목에서 처방액이 줄었다. ‘엑스포지’와 ‘올메텍’도 마찬가지다. 

<고혈압치료제 시장 8월 원외처방액 현황> (단위: 억원, %)

제약사

품목

2013년8월

2012년8월

증감율

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

69

56

23.2%

노바티스

엑스포지

65

68

-4.4%

대웅제약

올메텍

63

70

-10.0%

한미약품

아모잘탄

60

62

-3.2%

다이이찌산교

세비카

46

37

24.3%

화이자

노바스크

46

50

-8.0%

MSD

코자

41

48

-14.6%

아스트라제네카

아타칸

35

41

-14.6%

종근당

딜라트렌

33

38

-13.2%

노바티스

디오반

31

45

-31.1%

한미약품

아모디핀

25

31

-19.4%

GSK

프리토

24

40

-40.0%

베링거인겔하임

미카르디스

24

38

-36.8%

한독약품

아프로벨

22

27

-18.5%

보령제약

카나브정

21

18

16.7%

종근당

살로탄

16

22

-27.3%

종근당

칸데모어

16

16

0.0%

종근당

텔미누보

10

0

#DIV/0!

LG생명과학

자니딥

10

13

-23.1%

동아제약

코자르탄

8

11

-27.3%

유한양행

로자살탄

6

6

0.0%

 

 합계

671

737

-9.0%

헬스코리아뉴스가 증권가 자료를 토대로 8월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엑스포지’는 전년 동월(68억원) 대비 4.4% 감소한 64억원, ‘올메텍’은 전년 동월(70억원)대비 10% 감소한 6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들 품목의 처방액 감소는 ‘트윈스타’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윈스타’는 69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동월(56억원)대비 23% 증가했다.

동화약품과 손잡고 복합제를 출시한 보령제약 ‘카나브’는 2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 동월(18억원)대비 16.7% 증가했다.

전체 처방액은 671억원으로 전년 동월(737억원)대비 9% 감소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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