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찾아오면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 45만7032명이던 환자수가 2012년 59만60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6.6%에 달했다.
2012년 기준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여성(31만8381명)이 남성(27만1679명)보다 1.2배 정도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도 여성(1290명)이 남성(1087명)보다 많았다.
진료환자의 증가율은 비슷했다. 남성은 20만8038명에서 27만1679명으로 연평균 6.9%, 여성은 24만8994명에서 31만8381명으로 연평균 6.3%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아동·청소년기는 집단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시기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에 본격적으로 노출되는 시기”라며 “사춘기 등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활발히 생겨 알레르기 항원에 감수성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발생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겐과 접촉하는 특정한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대부분 꽃가루가 원인이 된다. 발작성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 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에 눈이나 입 특히 콧속의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다.
대기 중의 꽃가루 양은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비가 오면 대기 중의 꽃가루가 매우 감소하고,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대기 중 꽃가루가 증가하므로 증상도 이에 따라 변하게 된다. 연중 어떤 계절에도 발생하나 환절기인 가을과 봄철에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