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대표이사 성석제)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이동호)과 지난 5일 뇌졸중 치료제 'JPI-289'에 대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구과제 선정으로 제일약품은 연구비를 지원받아 ‘JPI-289’ 임상 1상 연구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제일약품이 개발 중인 'JPI-289'는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Acute ischemic stroke)으로 인한 DNA 손상 및 신경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Poly(ADP-Ribose) merase (PARP) 효소를 저해하는 뇌졸중 치료제로서, 일본 미쯔비시 타나베 사의 ‘MP-124’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임상 1상에 진입한 글로벌신약 후보물질이다.
제일약품 중앙연구소 김정민 소장은 “JPI-289는 동물실험에서 탁월한 뇌졸중 예방 및 치료효과를 보였고, 재관류하여 10시간 경과 후에도 치료효과가 유지됐다”며 “임상에서 tPA와 Add-on 요법으로 투약 시 뇌경색 발생 후 수 시간 경과된 환자에서도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년 1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 2만6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한국인 사망 원인 질병 제 2위의 뇌졸중에 대해 허가 받은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혈전용해제인 tissue Plasminogen Activator (tPA) 이외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성석제 대표이사는 “연구과제 선정은 제일약품의 연구개발능력을 공신력있는 사업단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며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뇌졸중에 의한 괴사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는 신규 기전의 글로벌 국산 신약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제일약품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한 후 라이센스 아웃을 통해 글로벌파트너와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출시 목표는 오는 2019년이다.
한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orea Drug Development Fund, KDDF)은 세계시장에 진출할 신약개발을 지원하고 신약개발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교육과학기술부(현, 미래창조과학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3개 부처가 뜻을 모아 2011년 9월 출범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