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아영 기자 ]서늘해진 가을 바람에 코트 깃을 세우고 거리를 걷는 여인, 거기에 낙엽이라도 바람에 흩날리면 더없이 매력적인 가을 수채화다. 이 여인은 틀림없이 버건디 핑크 입술을 가졌을 것이다. 가을 바람의 신선함과 차가운 매력을 더한 탐스러운 핑크 입술은 여름에서 겨울로 건너가는 '바람의 입술'이며 '사랑의 입술'이다.
올 가을 대거 여성들의 마음을 유혹하는 립 컬러의 대세는 단연 레드. 같은 레드이지만 다양한 텍스처와 컬러는 물론, 개성 넘치는 사용감까지 더해 고르기에 벅찰 정도다.
이 중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의 트렌치 코트 화보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니스프리 ‘컬러 글로우 립스틱’은 한 번만 발라도 제품 본연의 색이 선명하게 발색되며 촉촉한 사용감이 특징인 제품이다.
특히, 주요 컬러인 ‘버건디핑크’는 버건디 컬러에 핑크 컬러를 더해 일상생활 속에서 소화하기 쉽게 탄생했다.
이 제품을 뷰티코리아뉴스의 박, 심 기자가 직접 사용해 봤다. 두 기자와 함께 이른 가을을 느껴보자.
◆ 버건디+핑크, 데일리 레드 립스틱으로 적격
박 : 올 가을 레드와 버건디 컬러의 립스틱이 트렌드라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레드 컬러의 립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잖아. 우리가 이번에 체험한 이니스프리 제품은 데일리 용으로 나온 제품이라 특히 눈길이 가.
심 : 가을이면 항상 레드 립 제품들이 많이 유행하는데 사실 대부분 일상 생활에서 바르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느낌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이 제품은 좋은 것 같아요, 발랐을 때 아주 진하고 딥하다는 느낌보다는 평소 사용하는 립 컬러보다 조금 더 진한 느낌이 들었어요.
박 : 글로우 립스틱이라 그런지 글로스 같은 느낌이 들어. 한번 살짝 발랐더니 진한 립 글로스를 바른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 여러 번 덧바르니 딥하고 생생한 컬러가 표현됐어.
얼마 전에 아주 딥한 컬러의 립스틱으로 리뷰 톡을 진행했었잖아. 그 제품과 비교했을 때 주위의 주목도나 나의 신경쓰이는 정도(?)가 덜 했어.
심 : 이름은 버건디인데 느낌은 약한 퍼플 기운이 도는 다운된 느낌의 핫 핑크 느낌이었어요.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컬러랄까?
박 : 이 제품 자체가 레드 컬러를 시도하고 싶지만 부담스러워하는 여성들을 위해 레드에 핑크를 섞어 데일리로 나왔어.
심 : 그래서인지 확실히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생기 있어 보이는 느낌이랄까. 이 제품을 바르니 이목구비도 또렷해 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박 : 맞아. 다만 딥한 레드만의 독특한 느낌을 즐기고 싶다면 같은 제품의 ‘물 머금은 앵두 레드’나 ‘짙은 플럼 버건디’를 추천해.
◆ 부드럽고 촉촉해 … 덧바르는 정도에 따라 컬러 달라
박 : 립스틱 보다는 글로시한 느낌이 강했지? 바르면서도 부드럽게 발리고.
심 : 바르면서 들었던 느낌은 틴트 바 같은 느낌이었어요. 틴트인데 립밤과 섞여있는 립스틱들 있잖아요. 약간 되직하면서도 글로시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립밤을 굳혀 놓은 듯한 느낌이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립스틱 느낌하고는 조금 달랐어요.
박 : 맞아. 되직한 립 글로스 느낌? 뭐 약간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부드럽게 슥 발리는 것이. 그래서인지 한번 바르면 색이 청순하고 립스틱에 가까운 느낌이야. 여러 번 바르면 컬러가 점점 짙어지는데 자기 스타일의 컬러를 찾아 바르면 좋을 것 같아. 한번 바르면 글로스 느낌, 더 덧바르면 립스틱 느낌 같아.
◆ 립 라커와 함께 바르면 컬러·지속성 높아져
박 : 이 제품을 처음 바른 날 한번 슥 바르고 밥을 먹었는데 컬러가 지워진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 그래서 식사 후에 2번 정도 덧발랐는데 차를 마치고 디저트 먹어도 저녁 때까지 지워지지 않더라.
심 : 기본적으로 컬러 자체가 한 번 터치로 강렬히 발색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덧바르는 정도에 따라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덧바를수록 본인이 원하는 컬러를 연출할 수 있어요. 저는 3번 정도 바르니까 저한데 딱 좋더라구요. 기분에 따라 느낌에 따라 컬러 조정이 가능한 것 같아요.
이 제품이 출시되고 나서 이니스프리 매장을 찾은 적이 있어요. 이 제품을 보고 있는데 매장 직원이 함께 나오는 립 라커를 같이 바르면 이니스프리 화보 속 윤아가 바른 생생한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해 주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발랐더니 컬러가 강해지고 지속력도 높아지더라구요. 두 개를 같이 쓰면 좋을 것 같아요.
◆ 촉촉한 발림성, 가을에 쓰기 좋아
심 : 아, 그리고 립밤을 도톰히 바른 상태에서 이 립스틱을 발랐더니 발색이 잘 안되더라구요. 막이 씌워진 상태여서 인가봐요. 맨 입술에 발랐더니 발색이 잘 되더라구요. 립밤을 안발라도 촉촉하게 발리는 제품이라 그냥 바르기를 추천해요.
박 : 나도 입술이 많이 건조한 편이라 립스틱을 바른지 한 시간이 지나면 입술의 각질들이 하나둘씩 올라와. 그래서 그 부분만 습관적으로 각질을 잡아 뜯는데 나중에는 그 것 때문에 립 메이크업이 얼룩덜룩해져. 그런데 이 제품은 촉촉해서 각질이 일어나지 않더라고.
심 : 동백오일이 함유됐가고 하는데 정말 촉촉하더라구요. 이 제품 사용할 때는 따로 립밤 안들고 다녀도 될 것 같아요. 또 이 제품이 시간이 지나면 글로시한 느낌이 사라지는데 그때는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입술에 착 밀착되는 느낌이에요.
박 : 맞아. 나도 느꼈어. 그 글로시함이 사라지면 마치 틴트를 바른 듯한 느낌과 발색을 보이더라고. 나는 그 느낌도 좋더라고.
심 : 저는 최근 환한 컬러에서 조금 더 톤 다운된 컬러로 헤어 톤을 낮췄는데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목구비가 또렷해 보이더라구요.
박 : 이 제품은 색깔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 잘 어울리는 색이야. 올 가을 웨이브헤어에 트렌치 코트, 이 립스틱이면 가을 준비가 끝나지 않을까 싶어. 소녀시대 윤아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센스 넘치는 가을 여자는 될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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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기자 |
심 기자 |
컬러 |
★★★★ |
★★★★ |
사용감 |
★★★☆ |
★★★☆ |
지속성 |
★★★★ |
★★★☆ |
발림성 |
★★★★ |
★★★★ |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