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어떤 질환인가-[시리즈③-종류와 진단법]
뇌졸중 어떤 질환인가-[시리즈③-종류와 진단법]
"진단장비 발달...고위험군 주기적 혈관검사가 최선"
  • 임호섭 의약산업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4.29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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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순서
 
①뇌졸중 증상
②뇌졸중 원인과 위험인자
③뇌졸중 종류와 진단법
④뇌졸중 예방법
⑤뇌졸중 치료법

【헬스코리아뉴스】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씨(82)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특히 최근들어 젊은 층에서도 발병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혹시 나도 뇌졸중이 아닌가” 하고 고민하는 사람도 적지않다고 한다.

뇌졸중 즉, 뇌혈관질환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성인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신체적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병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함께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를 해야 한다.

뇌졸중과 같은 위험질환은 인기리에 방영된 MBC 의학드라마 <뉴하트>를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다. 뇌졸중의 증상과 원인, 예방법과 치료법등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뇌졸중 진단 어떻게 하나

앞서 밝힌 것처럼 뇌졸중은 동맥경화증 등의 혈관변화, 혈전증, 색전증 등이 원인이 되는 허혈성뇌졸중과 고혈압, 동맥류, 혈관 기형 등이 원인이 되는 출혈성뇌졸중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전자는 뇌동맥류 혹은 뇌동정맥기형으로 인한 뇌출혈을 제외하고는, 혈관의 병이 진행하여 혈관이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되면 터지거나 막힘으로써 증상이 나타난다. 출혈성뇌졸중 역시 뇌혈관이 터지거나 혈액이 누출되어 발생하지만 혈액이 주변 뇌조직으로 흘러 들어가 뇌손상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시리즈② 참조>

이러한 증상으로 환자가 병원을 찾게되면 우선 증상 및 운동능력을 조사하고 혈액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핵자기공명(MRI), 뇌혈관조영술 등의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을 내리게 된다. 혈전의 원인이 되는 심장 판막, 심실 이상 등을 조사하기 위해 검사를 하기도 한다.

1, 전산화단층촬영(CT) : 스캐너로 기록된 정보를 컴퓨터를 사용, 이미지화 하여 뇌의 상세한 사진을 제공하는 것으로 뇌손상 여부, 손상부위의 크기, 위치, 뇌졸중의 원인 등을 조사하는 검사법이다.

2, 핵자기공명촬영(MRI) : MRI는 X-ray 대신 전파와 강력한 자기장을 사용하여 뇌 등 장기의 상세한 사진을 제공하는 검사법이다. 뇌졸중과 여러 심장질환을 진단하는데 효과적인 검사법으로 방사선 동위원소 등의 염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혈관을 잘보이게 하는 이점이 있다.

3,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 PET는 혈액 흐름의 이상을 조사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환자에게 소량의 방사능 동위원소를 주입하여 이 동위원소의 붕괴에 따라 방출되는 양전자를 측정하는 것이다. 혈액의 흐름, 심장 또는 뇌의 대사에 대한 정밀한 3차원 사진을 얻을 수 있다.

4, 뇌혈류검사 : 뇌에 혈액이 정상적으로 흐르는지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초음파(Doppler)를 이용하여 경동맥, 뇌동맥등의 혈류를 조사하여 혈관이 좁아진 정도를 평가한다.

5, 뇌혈관조영술 : 길고 가늘고 유연한 튜브(카테터)를 통해 혈관에 조영제나 염료를 주입한 후 X선 촬영함으로써 뇌동맥의 좁아지거나 막힌 부위를 알아내는 방법이다. 동맥류 또는 동정맥 기형 또한 이 검사를 통해 알아낼 수 있다.

이밖에 최근 널리 사용하는 진단방법 중 하나는 경동맥초음파 검사다. 김도균혈관외과 김도균원장(전 서울아산병원 외과교수)은 "경동맥초음파 검사를 하면 혈관이 좁아진 정도, 프라그의 양과 성질, 혈류량 등을 알 수 있고 검사의 정확도 역시 매우 높은 편"이라며 "주기적인 혈관검사를 통해 조기에 문제점을 찾아내면 갑작스런 위험을 피해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검사법은 동맥경화성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 60세 이상 고령자, 고혈압·당뇨·고지혈증환자, 가벼운 뇌졸중 증세를 보이는 사람, 흡연자, 과도한 음주자 등에게 적합하다고 김원장은 설명한다.

▲ 뇌구조 [자료출처 : 건강길라잡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느정도 빠른 시간에 병원에 도착하느냐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돼 있는데다 장애정도 및 합병증과도 깊은 연관이 있어서다.  

허혈성뇌졸중 환자의 경우 합병증으로 불안감, 혼수, 뇌부종, 두개 내 압력 상승 등이 나타나며 경련, 폐렴, 폐부종, 부정맥이 나타나기도 한다. 출혈성뇌졸중은 출혈이 다시 일어날 수 있고 합병증으로 수두증, 지연된 뇌 허혈 등이 올 수 있다.  허혈성이든, 출혈성이든 한번 뇌졸중에 노출되면 뇌 손상으로 인한 장애는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뇌는 두 개의 반구로 나누며 뇌졸중으로 인한 뇌 손상은 보통 한 쪽 반구에 국한되어 나타난다. 각 반구는 반대편 신체의 운동 및 감각 등을 조절하므로 뇌의 오른쪽 반구가 손상되면 몸의 왼편에 마비가 오거나 감각 이상을 느낀다.

몇몇 사람들은 뇌졸중 후 즉시 신체 기능이 회복되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상된 뇌 부위에 의해 조절되는 신체 기능에 장애가 생겨 재활이 필요하다. 보통 이동하거나 자유롭게 운동하는 능력은 뇌졸중 발생 후 1개월∼6개월 내에 회복되며 언어능력,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술능력의 회복은 2년까지 이루어진다.

전문의들은 "뇌졸중 후 신체 기능의 회복은 뇌 손상 정도와 부위, 환자의 신체상태, 가족의 지원, 치료 및 재활 등에 따라 다르다"고 말한다. 

평소 질환에 대한 관심정도가 개인의 '건강'을 결정짓는 분수령임을 알 수 있는 지적이다. 이 대목에서 꼭 챙겨야할 필수종목, 바로 운동이다. <박대현의 게으른 건강법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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