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어떤 질환인가-[시리즈②-원인과 위험인자]
뇌졸중 어떤 질환인가-[시리즈②-원인과 위험인자]
  • 임호섭 의약산업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4.27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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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순서
 
①뇌졸중 증상
②뇌졸중 원인과 위험인자
③뇌졸중 종류와 진단법
④뇌졸중 예방법
⑤뇌졸중 치료법

【헬스코리아뉴스】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씨(82)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특히 최근들어 젊은 층에서도 발병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혹시 나도 뇌졸중이 아닌가” 하고 고민하는 사람도 적지않다고 한다.

뇌졸중 즉, 뇌혈관질환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성인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신체적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병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함께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를 해야 한다.

뇌졸중과 같은 위험질환은 인기리에 방영된 MBC 의학드라마 <뉴하트>를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다. 뇌졸중의 증상과 원인, 예방법과 치료법등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 뇌속의 시한폭탄 '뇌졸중'...사전 대비가 최선

일명 '뇌속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이며,  우리나라에서는 40세 이상 사망 원인 중 단연 1위다.  연간 인구 1만 명당 74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다. 무엇보다 발병원인이 되는 위험 인자들을 사전에 파악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뇌졸중의 원인
 

▶ 고혈압
뇌졸중의 60~70%는 고혈압이 원인. 고혈압이 있는 환자 중 뇌졸중 발생률은 정상인의 5배정도.

▶ 심장병
뇌졸중의 약 20%는 심장병이 원인. 심장판막증, 부정맥, 심방세동, 심근경색증, 울혈성 심부전 등 심장 질환자의 뇌졸중 위험률은 정상인의 2배 정도. 뇌졸중 자체가 심장병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상당수의 뇌졸중 환자가 뇌졸중 자체보다 심장병으로 사망.

▶ 나이
연간 발생하는 뇌졸중의 약 28%가 65세 이하에서 발생. 나이가 들수록 뇌졸중을 앓을 확률이 높아지며, 70대는 50대에 비하여 발병 빈도가 4배 정도.

▶ 이전의 뇌졸중 병력
뇌졸중의 재발 위험률은 10∼20배 정도.

▶ 일과성 뇌 허혈 발작
일과성 뇌허혈은, 이미 허혈성 뇌졸중이 와 있다는 것을 시사. 발작이 있었던 사람은 앞으로 일과성 뇌허혈 발작, 완전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을 앓을 위험이 많다.

▶ 흡연
흡연 자체가 뇌졸중의 위험 인자. 흡연은 특히 65세 이하의 성인에서 뇌졸중의 위험 인자로 작용

▶ 당뇨병
당뇨병은 고혈압을 직접 그리고 간접적으로 일으키며, 그 자체로 뇌졸중의 위험 인자로 작용.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에 비하여 뇌졸중의 빈도가 2배정도.

▶ 음주 -과음은 출혈성 뇌졸중, 특히 지주막하 출혈과 연관.
▶ 고지혈증
▶ 운동부족
▶ 비만
▶ 스트레스

전문가들에 따르면 뇌졸중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지만 뇌졸중을 유발하는 뇌혈관 이상은 갑자기 오지않는다. 뇌동맥류 혹은 뇌동정맥기형으로 인한 뇌출혈을 제외하고는, 혈관의 병이 진행하여 혈관이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되면 터지거나 막히게 되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뇌졸중은 그 종류에 따라 원인에도 차이가 있으나 허혈성 뇌졸중은 동맥경화증 등의 혈관변화, 혈전증, 색전증 등이 원인이고, 출혈성 뇌졸중은 고혈압, 동맥류, 혈관 기형 등이 원인이 된다.

허혈성 뇌졸중은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면 뇌의 혈관벽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동맥경화 부위에 혈전이 생성되기도 한다. 신체 다른 부위, 특히 심장 및 그 주변 기관에서 혈전(혈관 내 혈액응고물)이 발생하면 이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의 혈관을 막는 색전증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심장판막질환이나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빈도가 높다. 혈전이외에도 혈관 내의 공기, 지방, 종양세포 등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허혈성 뇌졸중은 혈액순환 장애에 따라서 '완전 허혈'과 '부분 허혈'로 분류할 수 있다. 완전 허혈 시에는 뇌 국소 부위의 혈액순환이 완전히 차단되어 뇌의 일부분이 죽는 현상, 즉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뇌경색 부위는 그 기능을 되살릴 수 없으며, 뇌경색에 의한 장애는 영구적으로 남게 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일과성허혈발작은 뇌의 혈액 공급이 감소되어 일시적, 국소적으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일시적이라는 점에서 뇌졸중과 다르다. 뇌졸중과 동일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보통 증상이 수분간 지속되다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일과성허혈발작은 뇌의 혈류에 장애가 있어 이후에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이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치료 및 검사를 받도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거나 혈액이 누출되어 발생하며 혈액이 주변 뇌조직으로 흘러 들어가 뇌손상을 일으킨다.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 혈관벽을 약하게 하여 출혈을 일으키며 동맥류 파열, 동정맥 기형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 뇌졸중...위험인자에 주목하라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선천적 또는 나이에 따라 높아지는 일명 '조절할 수 없는' 위험인자(고정요인)와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본인의 노력에 따라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위험인자(변동요인)'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를 줄이는 것이 뇌졸중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뇌졸중 위험인자
 

<고정요인>

-. 연령 : 나이가 많아질수록 위험이 커지며 60대에는 50대의 약 두배, 70대에는 60대의 약 두배이상 발생이 증가한다.

-. 성별 : 폐경기 전의 여성은 남성보다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으나 폐경기 이후에는 차이가 없다.

-. 인종 : 외국의 연구에 의하면 흑인의 경우 백인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 가족력 : 가족 중 뇌졸중 환자가 있는 경우 뇌졸중의 위험이 커진다.

<변동요인>

-. 고혈압 : 고혈압은 혈관을 약하게 하여 출혈이 일어나기 쉽게 하고 동맥경화증 등 혈관에 장애를 일으킨다. 고혈압이 있을 경우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 이 4 ∼ 6배 높다고 한다. 고혈압이 있을 경우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을 통하여 이를 치료하여야 한다.

-. 당뇨병 : 당뇨병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동맥경화증 등 혈관변화를 유발하여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을 통하여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 :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동맥경화증이 나타나기 쉬워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특히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식이요법, 운동요법으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 심장질환 : 심부전 , 심장 판막 이상 등의 심장질환이 있을 경우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심장질환이 있을 경우 심장에 혈전이 생기기 쉽고 이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기도 한다.

-. 흡연 : 흡연자가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50%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은 혈압을 높이고 동맥경화증과 혈전이 더 잘 생기게 한다. 담배를 피운다면 즉시 끊어야 한다.

-. 과도한 음주 : 하루에 한잔 정도 가볍게 술을 마신다면 오히려 순환기 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나 지나친 음주는 혈압을 상승 시키고 뇌졸중의 위험을 가중시킨다.

-. 비만 :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심장질환 등을 일으킬 위험을 증가 시킨다.

이밖에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은 지나치게 덥거나 추운 날씨일 때 많아지며 환절기에 증가한다. 운동량이 부족할 경우 고혈압, 비만 등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뇌졸중이 위험을 낮출수 있다. <자료출처 : 건강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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