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소음이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6일 YTN이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대 등 주요 대학연구팀은 50~64세 5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10년 가까이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교통 소음이 10db(데시벨) 높은 곳에 5년 이상 거주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60db 소음에 5년 이상 노출된 사람은 11%, 70db 경우는 15%정도 당뇨병 위험이 높았다.
이처럼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소음이 심할수록 스트레스를 높이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김신곤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코르티솔 같은 건데, 인슐린과 반대 작용을 합니다. 인슐린이 혈당을 떨어뜨리지만 스트레스 호르몬이 혈당을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라고 말했다.
임영욱 연대 의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도 “도시에서 느끼는 60데시벨 수치는 일상생활에서 매우 시끄러운 수치입니다. 그런데 그게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곳에서 살고 있다 보니까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매우 커지는 거죠”라며 당뇨병과의 연관성을 제기했다.
한편, 교통소음은 당뇨병뿐아니라, 심장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