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죽상경화증의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건강보건대학 연구진은 ‘플로스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심장질환이 없는 45~84세인 54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각각의 집안 내 공기오염 수준을 조사하고 최소 3년 간격으로 혈관 내 초음파 측정 수치를 비교했다.
흡연과 같은 다른 위험 요소를 감안한 후 나타난 결과는, 예상치를 뛰어 넘는 것으로 매년 평균적으로 경동맥의 두께가 0.014mm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머리, 목,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핵심혈관의 안쪽 두 층의 농밀화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미세입자의 높은 농도에 노출된 이후에 더 급속하게 진행됐다.
연구진은 공기오염에 노출되는 것이 심장발작의 증가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연구진은 대기오염 내 미립자의 감소는 경동맥의 농밀화를 느리게 할 수 있다고 부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