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화장품 ODM·OEM업체들이 빠른 성장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2012년 매출 3206억원, 영업이익 277억원, 한국콜마는 매출 3655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1년도 코스맥스의 매출액이 2440억원, 영업이익이 169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콜마의 2011년도 매출은 3245억원으로,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매출액은 브랜드샵의 호조세에 따른 이유도 있지만 중국시장 진출 성공이 회사 매출액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판단이다.
특히 중국 화장품 업체들과 원료, R&D 능력, 생산 설비 등에서 품질 차별화를 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또 최근 중국이 자국사업에 대한 보호정책을 가속화하며, 중국진출 기업들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있지만 ODM·OEM업체들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다고 증권업계는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화장품 내자기업에 대한 육성의지가 높은데 ODM·OEM업체들이 이들의 물건을 생산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들 기업과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도시화에 따른 구매력 상승 역시 주요 성장요인으로 지목됐다. 코스맥스 차이나와 북경콜마, 제닉상해 등은 중국 21개 도시화 추진 주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이하경·윤효진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도시화 정책은 고가품 소비 확대보다는 필수품 및 중저가대 품목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문화 및 생활관련 소비재 중 하나인 중저가 화장품 시장 확대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중저가 화장품을 연구 개발 및 생산하는 한국 화장품 ODM·OEM업체들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